게이트를 사용하면서 하드웨어 설계 과정이 아주 단순해졌다.
(5400과 7400 집적 회로(IC) 패밀리에는 논리 연산을 수행하는 회로가 미리 들어가 있다.
이런 회로를 **논리 게이트(logic gate)**라고 부르며, 그냥 **게이트(gate)**라고도 한다.)
게이트의 조합을 사용해 필요한 부품 수를 줄일 수 있다.
혹은 게이트의 조합으로 만든 고수준의 기본 기능 요소를 사용해 더 고수준의 부품을 만들 수 있다.
1장에서 두 비트를 더한 값은 각 비트의 XOR이고 올림은 두 비트의 AND라는 사실을 배웠다. 다음은 이를 게이트로 구현한 것이다.
이 그림은 무언가 빠진 부분이 있어서 ‘반’가산기로 불린다.
두 비트를 더할 때는 반가산기만으로도 충분하지만, 올림을 처리하려면 세 번째 입력이 필요하다.
세 입력 중 2개 이상이 1일 때 올림이 발생한다. 이를 고려한 것이 다음의 전가산기이다.
전가산기 사용시 반가산기 2개 사용할 때보다 시간 지연이 적은, 더 나은 회로를 만들 수 있다.